조선왕릉을 찾아서, 현당종과 명성왕후 숭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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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에서 현당종과 명성왕후 숭릉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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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왕조 오백년에서 왕을 보필하여 나라를 다스렸던 많은 정치세력들이 있었다. 조선의 정치세력은 때론 왕권을 위협하며 왕을 즉위시키거나 끌어내기도 했으며, 권력을 누리다가도 왕과 견제세력에 의해 한순간에 공멸되거나 사라지기도 했다. 특히 조선 중기와 후기에 걸쳐 다양한 정치세력들이 등장하여 치열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었는데, 당대 왕릉을 기행하면서 조선의 정치세력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본다.
조선 초기는 중앙집권적 양반관료제를 바탕으로 한 훈구(勳舊)세력에 의한 정치체제였다. 양반관료층들이 왕의 집권을 도와 공신이 되면서 정치실권을 장악한 집권세력이 됐다. 권력을 독점한 훈구파는 대단위 농장을 경제기반으로 하여 사리사욕을 추구하였는데, 중소지주층인 사림(士林)파가 비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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