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명재 윤증
- 최초 등록일
- 2015.03.28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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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예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명재 윤증에 대한 인물과 저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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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취업하기 참 어려운 시대입니다. 한창 꿈을 키워갈 나이의 청년들이 스펙 쌓으랴, 인맥 쌓으랴. 여러 모로 바쁜 시대이죠. 특히 인맥 중에서도 학연을 쌓기 위해 명문대를 고집하고는 합니다. 개인의 능력이나 태도보다 나온 학교를 중요시하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이 학연과 지연의 부패가 가장 심했던 때는 바로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서입니다. 붕당이란 같은 지역,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인물들 중에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정치 집단을 형성한 것을 이르는데요. 이들은 서인, 남인, 동인 등으로 나뉘어서 권력을 잡기 위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오늘날의 정당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폐단이 심했는데요. 서로 편을 갈라 비방과 비난을 일삼았고, 상대의 조그마한 잘못을 부풀려서 임금에게 고합니다.
<중 략>
이처럼 어려서부터 여러 명사들의 주목을 받으며 자라온 윤증이지만 아버지인 윤선거를 따라 고향에서 학문에 전념할 뿐 관직에 나아가지 않습니다. 과거와 벼슬을 포기했음에도 그의 학문과 명성은 나날이 높아져 그를 따르는 제자들은 계속해서 늘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조정에 한 발자국도 들이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해온 윤증이 어떻게 훗날 당쟁의 중심에 설 수 있었을까요? 그 연원을 따지자면 그의 아버지 윤선거와 윤증의 스승이자 이름난 시인인 송시열의 관계에 대해 알아봐야 하는데요. 그의 아버지 윤선거와 스승 송시열은 어려서부터 함께 공부하며 친분을 쌓아온 친구이자 친척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병자호란 당시 윤선거의 한 행동이 문제가 되어 둘의 사이가 틀어져 버리는데요.
<중 략>
천륜으로 맺어진 아버지와 인륜으로 맺어진 스승 사이에서 고민하는 윤증. 결국 스승에게 조심스레 충고하지만 그 방식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예를 벗어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당시 노론의 영수로 추앙받던 송시열과 대립하는 모습과 그 높은 학문에 힘입어 윤증은 일약 소론의 영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이처럼 재야에서 수많은 선비들이 떠받들고, 그 학문적 명성이 천하를 울리니, 조정에서도 윤증을 중히 쓰려 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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