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대한 상호 비교

소개글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상호 비교하여 두 역사서의 역사적 의의와 특성을 살피고 고찰한 글입니다. 김부식, 일연이 처한 역사적, 시대적 상황을 고찰하고 두 역사책의 차이점에 대해서 기록하였습니다. 관찬사서, 신라와 고구려 계승의식, 기전체와 기사본말체, 시대 구분, 괴력난신, 신이사관, 감계주의, 최고의 역사서 등의 사항에 대해 수록했습니다.

목차

1.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대한 상호 비교
2. 삼국사기에 대한 고찰

본문내용

1.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대한 상호 비교
현재 남아 있는 한국 역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삼국사기(三國史記)』는 12세기 고려 당대 최고의 문벌 귀족이며 유학자․신라 왕손 출신으로서, 묘청(고구려 계승 의식을 표방함)의 서경 천도 운동을 진압한 김부식(金富軾 ; 1075∼1151)의 주도 하에 여러 사관(史官)들이 1145년(인종 23년)에 왕명에 따라 편찬하여 올린 50권으로 이루어진 관찬 사서입니다. 1981년 7월 15일 보물 제7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책임 편찬자인 김부식이 진삼국사기표, 각 부분의 서두 부분, 논찬, 사료의 취사 선택, 편목 작성, 인물 평가 등을 직접 담당했습니다.
국사 편찬은 왕권 강화의 기념적 사업이며 당시의 정치, 문화 수준을 반영합니다. 당시 12세기는 고려 문벌 귀족 문화가 절정에 이른 시기였으며,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을 제지한 개경파 문벌 귀족의 일원이었던 김부식의 입장에서는 신라 계승론에 입각하여 삼국의 역사를 재정리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교 정치 이념 구현만이 아닌, 민족 의식 차원에서 요구된 것이었으며 당대 역사 확인 작업으로서의 이전 시대 역사 정리였습니다.
전통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삼국의 역사와 각종 민담, 신화, 전설 등을 모은 『삼국유사(三國遺事)』는 1284년(충렬왕 10년)을 전후한 시기에 승려 보각국사(普覺國師) 일연(一然 ; 1206∼1289) 스님이 저술하였습니다. 5권 2책으로 구성된 『삼국유사』는 1965년 4월 1일 보물 제419호로 지정되었고, 1999년 11월 19일 부산유형문화재 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국 고대의 역사, 지리, 문학, 종교, 언어, 민속, 사상, 미술, 고고학 등 총체적인 문화 유산의 원천적 보고 자료인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현존하는 한국 고대 사적(史籍)의 쌍벽을 이룹니다. 일연 스님은 청년 시절부터 여러 자료들을 수집했고, 대개 70대 후반에서 80대에 이르는 생애 만년에 『삼국유사』 원고를 집필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