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요약 - 현대인을 위한 교회사 - Ⅳ. 중세 기독교 시대(590-1517) 부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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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마가 야만인들에게 파괴되었을 때 기독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오늘날의 유럽에 새로운 질서와 법, 지식과 학문의 발달, 문화의 창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590년 극심한 흑사병으로 혼란에 빠진 로마에 교황이 된 그레고리는 황폐한 로마를 재건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였으며 정치, 경제, 군사력 등 제반 사항에 걸쳐 능력을 발휘하였다. 유행하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회개 행진을 하기도 하고, 이민족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종교지도자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행정적이며 사회적인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교황의 위치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한 가지 예로 롬바르드족의 로마 침입을 방어하면서 족장들과 평화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는데, 그 결과 595년 이후 롬바르드족은 교황을 황제의 대리인들보다도 정치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러한 변화는 그 후 오랫동안 교황의 직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단순히 교계의 지도자뿐 아니라 “하나님의 집정관”으로 이탈리아 정치계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또한 그는 여러 가지 집전 의식을 만들어 중세 기독교의 특유의 모습을 결정하게 되었다.
799년 4월 25일, 교황 레오 3세는 로마 시대 행진 도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납치당했으며 이로 인해 로마는 혼란에 빠졌고 교황권은 실추되었다. 이에 교황은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에게 도움을 청했고 샤를마뉴는 이에 응함으로 황제에 등극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샤를마뉴는 기독교 로마 제국을 복원시키게 된다.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는 기독교 문명을 유럽 내에 정착시켰다. 그는 어거스틴의 신국의 개념을 바탕으로 보편적이고 가톨릭적인 교회의 개념을 로마의 전통적 제국의 개념과 연계시켰다. 그래서 종교적 관심과 세속적 사건들을 결합시키는 사회의 모습인 기독교권의 사상과 조직을 확립하였다. 샤를마뉴는 기독교문명을 유럽에 정착시켰다.

참고 자료

브루스 셸리 저, 박희석 역, 현대인을 위한 교회사,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