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복제에 관한 과학진보론자와 생명윤리론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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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복제(cloning)는 한 개체와 동일한 유전자 세트를 지닌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기술을 의미하며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생명복제기술에는 동물복제, 인간배아세포복제, 그리고 인간개체복제가 포함된다.
현재 동물의 복제는 상당히 진척이 되었고, 인간배아복제에 대한 연구도 부분적으로 이뤄진 상태이다. 그동안 동물의 복제는 인간의 복제만큼 광범위하고 진지한 종교,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절대자의 영역에 속했던 생명의 탄생과 생명에 대한 조작을 인간이 할 수 있게 됨으로 해서 신성한 영역을 침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발생하게 되었다.
과거 양의 복제 실험이 성공한 이후 불교, 기독교 등 대부분의 기성 종교는 생명의 존엄함을 우선적으로 가르치며 아울러 생명공학을 인간 중심적 관심에서 바라보는 것 자체에 본질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기독교는 모든 인간존재를 하느님 형상(Imago Dei)으로 이해한다. 여기에는 하느님이 인간 생명 및 모든 존재의 근원이기에 모든 인간은 유일회적인 고유한 존재라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다. 동시에 모든 인간은 자연주의적 의무나 가치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형상을 이루는 초월명령 앞에 선 존재로서 절대자유한 인격임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기독교는 인간의 자율성을 파괴시키는 생명복제와 같은 문화적 조작을 악으로 규정한다.
불교의 궁극목표는 고통에서의 해탈, 즉 윤회의 업보로부터 벗어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불교는 탐욕을 버리고 화를 거두고 진리를 깨달으려는 자기수행에 철저하다. 그러나 생명복제는 수행의 의미, 시간의 의미를 탈각시킨다. 복제기술이 인과의 고리를 왜곡시킨다는 교리적 측면에서, 환경 및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 그러하다. 유교 역시 예전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유교가 인간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하고 있는 만큼, 자연스러운 본성에 어긋나는 모든 폭력과 자연의 법칙을 깨뜨리는 복제 연구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생명 자체는 나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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