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복제에 관한 과학 진보론자와 생명 윤리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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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끊임없는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을 비롯한 생명 복제에 관하여 과학 진보론 자와 종교적 생명윤리론 자와의 평행선 싸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생명 복제에 관한 과학 진보론 자의 입장은 더 나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먼저 생명 복제는 수의학, 축산학적 면에서 유용하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형질을 가진 건강한 소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수정란 복제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우량 동물의 번식과 보전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멸종 되어 가는 동물들의 보전에서도 용이하다. 동물원에서도 교배가 어려운 시베리아 호랑이나 중국의 판다 같은 동물의 경우 생명 복제를 통해 멸종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의학적인 면으로는 난치병 치료를 예로 들 수 있다. 줄기 세포 연구를 통해 인간의 노화 현상을 규명하고 암의 발생 기전을 밝혀 낼 수 있으며, 난치병의 치료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세포의 이식이 가능해 진다. 또한 치료용 생체물질의 대량 생산에도 용이하다. 현재 치료용 단백질과 생체활성 물질 등은 부족한 공급으로 비용이 비쌀뿐더러 동물에서 얻어지는 것들을 재료로 하기 때문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장기 이식과 같은 경우 타인이 장기를 기증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인간에게 이식해도 별 문제 없는 형질 전환 동물을 이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료용 생체물질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생명 복제는 삶의 절대적인 구원 방식이 될 수 없다. 더 나은 삶의 질은 정신적 풍요로움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육체가 건강하더라도 거기에 깃든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삶은 절대 풍요로워 질 수 없다. 또한 진보는 무조건 선한 것이며 연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연구해야 된다는 진부한 진보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한 생명 복제는 옳다고 할 수 없다. 과학의 지나친 발전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여러 윤리적인 문제를 수반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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