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의 성

소개글

올빼미의 성
시바 료타로. 김성기 역. 창해 2005.01.30
서평입니다

목차

1. 닌자
2. 사랑
3. 각자의 뜻으로

본문내용

소설은 닌자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닌자는 무사이긴 하나 통상의 관념과 다른 사람들이다. 전지적 작가시점의 소설은 닌자에 대해 직접적으로 많은 진술을 한다. 중을 만나면 악마가 되고 동료를 만나서 살의를 느끼기도 하고 여자와 사랑을 하기도 한다. 닌자든 아니든 세상살이는 똑같다. 저자인 시바는 일종의 팩션(faction)으로 사람들의 인기를 얻은 사람이다. 설득력있는 이야기 전개와 역사의 사실과 크게 어긋나지 않은 엄청난 리서치로 공감을 얻었다. 소설이란 개연성을 바탕에 두고 있어야 한다. 그 점에서 역사적인 사실은 많은 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 그는 전설속에 회자 되던 히데요시 암살사건과 닌자를 연결시켜 올빼미의 성이라는 서사를 완성해 내었다. 올빼미는 닌자를, 성(castle)은 풍신수길이 있는 성을 말한다. 올빼미라는 메타포에 대해 작중 마리 도겐은 말한다.
‘닌자는 무사들 틈에 뒤섞일 수 없는 비정상적인 면도 지니고 있소. 특히 주군을 모시거나 하인을 부리는 번거로운 일은 딱 질색이요. 저 지붕위를 보시오. 저기 모여있는 참새떼가 당신과 같은 무사들이라면 난 올빼미요. 닌자는 올빼미처럼 오행의 음지에서 타인과 어울리지 않은 채 혼자 살고 있소’
이게 닌자의 정수다. 누구나 똑같다. 저자는 복면을 하고 밤에만 움직이는 닌자에게 현미경을 들이댄다.

참고 자료

올빼미의 성
시바 료타로. 김성기 역. 창해 200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