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터넷 윤리 중간고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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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삶을 선택해서 살아갈 수 있는 자율적 존재이다. 인간처럼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들은 삶의 촉진에 지향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다른 동식물들과는 달리 인간의 삶의 지향성은 주어진 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개별 인간들의 삶은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미래를 갖게 된다. 선택을 할 때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는 것을 도덕 또는 윤리라고 한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필요에 따라 조금씩 마련한 것이 쌓여서 체계화된 것으로 보는 관점도 있고, 신이 있어서 제시해 준 것을 인간이 따르게 된 것으로 보는 관점도 있고, 인간이 소망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의 섭리를 본 딴 것으로 보는 입장도 있다. 어떤 관점을 따르더라도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해서 윤리, 도덕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 기원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윤리, 도덕이 없다라고 결론을 낼 수는 없다.

서양의 어원

서양의 어원으로 따져 보면 윤리(Ethics)는 희랍어의 ‘ethos'(사회의 풍속, 관습)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고 도덕(moral)은 ’mores'(집단생활에서 구성원의 태도나 행동을 규제하는 집단행동준칙)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문화권이 달라서 다른 용어를 사용했을 뿐이지 의미로 보면 두 용어 모두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의 문화적 용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 삶의 외부로부터 주어진 것이라기보다는 인간 내부의 삶에서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형성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동양의 어원
동양의 어원으로 보면 윤리는 <예기>에 있는 “악이란 윤리를 통하는 것이다.”라는 표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자의 풀이에 의하면 ‘윤’이란 ‘인간사의 조리’, ‘이’란 ‘사물의 본성에 따라 가공하는 것’을 의미함으로 윤리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치에 맞게 사람의 언행을 가공하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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