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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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영달이는 표를 사고 삼립빵 두 개와 찐 달걀을 샀다. 백화에게 그는 말했다.
“우린 뒷 차를 탈 텐데...... 잘 가슈.”
영달이가 내민 것들을 받아 쥔 백화의 눈이 붉게 충혈되었다.
그 여자는 더듬거리며 물었다.
“아무도...... 안 가나요.”
“우린 삼포루 갑니다. 거긴 내 고향이오.”
영달이 대신 정씨가 말했다. 사람들이 개찰구로 나가고 있었다. 백화가 보퉁이를 들고 일어섰다.

<중 략>

1. 이 작품의 결말을 보고 학생들이 나눈 대화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백화와 정씨, 영달의 서로를 위하는 행동을 통해서 그들의 연대 의식을 엿볼 수 있어.
②백화가 자신의 본명을 이야기한 것은 심리적 거리감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해.
③영달은 백화가 사라지자 정씨에게 백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④노인의 말을 통해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삼포도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음을 알 수 있어.
⑤ 마지막 문장은 정씨와 영달 앞에 놓인 삶이 상당히 암울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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